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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 풍경의 가장자리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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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근교와 지방 농가를 다니다 보면 오랫동안 찾지 않은 무덤과 버려진 무덤들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본 무덤은 산 속에 있는 나무와 잡초들에 가려져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산과 무덤을 구분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러한 풍경은 서울 근교 묘원들을 다니면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이었다. 특히 낮은 산들은 산세의 지형과 나무, 풀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덤과 함께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방 농가들의 밭과 산에는 무연고 무덤들이 많다. 특히 농가에 있는 무연고 무덤들은 주로 밭에 있었고, 열매의 꽃과 비옥한 땅이 어울려져 生과 死를 확연히 보여 주는 듯 하였다. 또한 묘지들은 본연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변했으며 그 모습을 통해 오랜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전라남도 고창에서 찍은 수박밭에 있는 무덤은 우리가 생각하는 둥근 봉분은 볼 수 없었고 새로운 형태로 진화되었다. 가족과 지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버려진 무덤은 삶의 마지막이며 죽음의 종착지로 바라보았던 나에게 다른 연결이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 연결은 삶과 현실이었고 외면, 평화, 슬픔, 경외, 모순으로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진화되는 것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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